14
8월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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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스피릿’ 없는 록 페스티벌」을 읽고

‘록 스피릿’ 없는 록 페스티벌

무키무키만만수 글을 보니 [나는 공무원이다]가 생각난다…

“산골로 기어들어가 눈비를 맞으며 벌거벗고 사흘 밤낮으로 축제를 즐기며 반전·평화를 외쳤다는 그 전설의 록 페스티벌”이 우리나라에서 열리지 않는 이유는, 밴드 한다는 사람들이 홍대에만 몰리는 상황 보면 답 나오잖아. 왜 그 많은 페스티벌이 성행하는데도 음악인들의 자발적인 페스티벌은 명맥 잇기도 힘든가를 생각해보면, 답은 하나이지 않나.

“당신이 지적인 인물이라면 대형 서점에 들러 고급 화보집을 훔치자. 끈기가 있다면 국방부 보안 시스템 해킹을 위해 프로그래밍 학원에 1년간 등록하는 것도 훌륭하다.” 같은 레토릭에서는 한숨이 나왔다. 반체제적 문화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야 있겠지만, 때로는 그게 힘을 갖기도 하지만, ‘스피릿’만으로 사람들을 움직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흥에 취해 막춤을 추는 건 ‘그들’ 내부에서나 예쁘게 보일 뿐. 튀는 행동을 보여주며 기성세대가 눈쌀 찌푸리는 걸 즐기는 X세대식 힙스터질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페스티벌이 자본의 잔치라면, 그들이 꿈꾸는 우드스톡은 부흥회다. 방언의 은혜는 교인끼리 나누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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