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8월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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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주의가 불교의 영향을 받았냐고 묻는 사람이 있었다.」에서

영지주의가 불교의 영향을 받았냐고 묻는 사람이 있었다.

부처님이 ‘우주의 기원 같은 것은 따로 알 필요도 없고 오히려 그런 의문은 수행에 방해가 된다’ 라고 했지만 영지주의자들은 우주의 기원에 대한 신화를 치밀하게 작성하고 있었다. 부처님이 당신 제자들에게 주술, 점술을 일절 금지시켰지만, 영지주의자들은 아르콘(데미우르고스의 부하 천사 정도)들의 눈을 피하는 주문을 작성했다. 부처님이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이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했지만, 영지주의자들은 천 명 중 하나, 만 명 중 두 명이나” ‘인식’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식에 도달하는 과정이 어렵다는 뜻이 아니다. 절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애당초 ‘인식에 도달할 수 있는 영적 요소’가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것은 선천적인 차이, 근본적인 한계이다. 부처님은 육체나 세상을 ‘고통과 번뇌를 부르는 요소’로 보긴 했지만 그 자체를 ‘악’이라고 주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지주의자들은 육체는 악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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