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6월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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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정전과 괴테

『문학정전』은 특별한 내용은 많지 않았다. 괴테에 대한 일화는 재밌었다.(이 분 혹시 괴테까인가?) 괴테 생전만 해도 괴테는 그냥 고만고만한 작가 중 하나였으며 괴테 사후에도 모금액 못 채우고 동상 하나 못 세워서 불발되고 100년 동안 그저그런 신세였는데 정전화되면서 슈퍼스타 되고, 한때 김나지움(중고등학교) 졸업자 중 90%가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는 지경이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파우스트]를 안 읽어보고 대학 들어가는 학생이 90%라고 하니, 세월이 무상하다.
문학정전이라는 게 힘을 잃은 시대에서, 정전과 정전의 업데이트가 무슨 소용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들어있긴 하지만 여전히 미진하다. 특히나 민족문학만 다루는 바람에 언어(방언)나 지역의 알력 문제라든지 이데올로기 문제는 좀 겉핥기식으로 넘어가는데, 사실 정전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이슈는 이쪽이 아닌가 생각한다.
‘문학의 기본개념’ 시리즈에서 제일 즐겁게 읽었던 책은 역시 『독일 낭만주의』였는데, 여전히 이 책이 제일 좋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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