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6월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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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씨앗』 리뷰에서

판도라의 씨앗 리뷰

구석기시대의 수렵채집인들이 자신의 식량을 찾는 방식에 의존했다면 농경인들은 그 식량을 스스로 창조했다. 그래서 혁명이다. 하지만 이 혁명적 변화는 판도라의 상자와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의미만을 갖지 않는다. 지표상으로도 그렇다. 구석기 시대 수렵채집인 남성의 평균수명이 35.4세, 여성은 30.0세였는데 반해서 신석기 말 남녀의 평균수명은 남자가 33.1세, 여자가 29.2세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구석기 시대 남성의 키가 거의 177cm였던데 반해서 식석기 말 남성의 평균 신장은 161cm이다. 사람들은 더 일찍 죽었을 뿐 아니라 더 많이 병들어 죽었다. 농업으로 인해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농경 생활은 사람들을 병약하게 만들었다는 걸 보여준다.

농업은 안정적인 식량을 확보하게 함으로써 기후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하여 ‘판도라의 씨앗’은 처음에 전혀 예기치 않은 식량증가와 인구증가를 가능케 했다. 하지만 그와 함께 많은 부작용과 재앙 또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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