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3월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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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론과 윙엘에 대해

나는 어떻게 변하였는가?

“당신은 삼위일체론을 역사-비판적으로 해명하실 수 있습니까? (윙엘이 그래요! 라고 대답하자, 청중 가운데서 웃음이 터짐.) 그러면 이런 자명한 대답만이 나올 뿐입니다(웃음). 하지만 이런 대답은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웃음). 이성보다 의지에 호소하니까요(Statt pro ratione voluntas, 또 다시 웃음이 터짐)! 실로 여러분은 지금 역사-비판적 주석이 활발해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삼위일체에 대해서는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 삼위일체 하나님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몰트만은 번역된 책이 많은데 융엘(윙엘)은 논문만 있고 번역은 안 된다고 했던 게 생각나서 집에 있던 이 책을 다시 들춰보았는데… 바르트신학은 어려우니까 논문만 나오고 번역은 안 팔려서 안 나오는 거겠거니… 하고 그냥 포기하게 된다.

 

윙엘은 그의 신론 저서「세계의 비밀로서의 신」에서 신을 ‘세계의 비밀’로서 파악하고, 이 신은 죽음을 그의 존재의 필연적인 계기로서 수용함으로써 유신론과 무신론의 신 표상을 극복한다고 주장한다. 윙엘은 여기서 ‘십자가의 신’을 ‘모든 가멸성 속에 있는 무를 그의 고유한 존재와 대결시키는 신’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성경은 신의 죽음을 말하고 있으나, 결코 윙엘처럼 이 죽음을 존재론적으로 말하지 않고 대속론적으로 말하고 있다.

윙엘의 그리스도상은 바르트의 초역사주의에 영향받아 로고스적 존재로 나타난다. 예수는 계시의 술어가 될 수 없고, 로고스 안에서 계시적 존재가 된다. 따라서 로고스가 성육신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역사적 예수와 성육신한 로고스를 일치시키지 아니한다. 로고스의 성육신은 초역사적 사건이며, 역사적인 사건은 아니다. 여기서 윙엘은 역사적 예수와 로고스의 그리스도 사이의 불연속성을 말하는 영지주의적 이원론에 직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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